몇 년 전에 있었던 카우치 성기 노출사건이 문득 떠오른다.
그 때 당시 마왕은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이 사건을
1. 카우치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퍼포먼스는 재미 없었다. 그게 카우치의 첫 번째 잘못이다.
2. 공중파는 인디밴드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었다. 카우치 이후로 많은 인디밴드의 음악방송 출연이 계획되어 있었다. 카우치는 공중파를 배신하였고, 인디 밴드 동료들을 배신하였다. 이것이 카우치의 두 번째 잘못이다.
3.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위험이 있다라는 이유로 검찰은 카우치를 구속수사하였다. 수 많은 돈 많고 힘 있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불구속 수사를 하면서, 증거 인멸(이미 공중파를 탔는데 증거인멸??), 도주위험(도주를 할 돈이나 있나?)의 있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서, 소위 힘없는 자를 구속수사하는 검찰은 잘못되었다.
라고 평가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마왕의 북한 미사일 발언 관련하여 진중권의 이슈in이슈에 출연한 마왕의 발언을 보고
1. 마왕 스스로는 이번 자신의 글을 퍼포먼스 였다고 발언하였다. 그리고 그 퍼포먼스가 재미없었음을 지적하는 진중권에게(메세지보다는 노이즈가 컸다라고 표현) 그 노이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락커라고 말한다. 카우치는 이걸로 비판하더니 자신이 한 재미없는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관대한 마왕... 자신의 생각은 바뀌어 가는 중이라는 변명도 나중에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자신에게도 들이댓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신해철의 이번 발언 역시 그냥 퍼포먼스다. 그리고 재미가 없다. 신해철의 잘못은 재미없는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2. 나는 개인적으로는 사회의 터부를 들추어내는 나름 재미있는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한다.
3. 카우치가 증거인멸,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구속수사한 검찰이나, 신해철을 고소한 보수단체나 그걸로 수사를 시작한다고 하는 검찰이나 다 또라이다. 이런 코메디가 어디에 있나.. 젠장..
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나는 싱어송롸이터로서 뮤지션의 그리고 마왕의 사회참여를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는 사회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즉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